갑상선암에 도움이 되는 저요오드 식단에 대해

갑상선암에 도움이 되는 저요오드 식단에 대해

흔히 착한 암이라고 알려져 있는 갑상선암은 다른 암 보다 비교적 치료가 수월하기 때문에 그러한 별명이 붙여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하여도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암이 커져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전이, 원격전이 등을 일으켜 심각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만큼 발견 후 빠르게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암이 그러하듯 갑상선암 치료를 받을 때에는 더더욱 세심하게 식단 관리를 해줘야 하며, 저요오드 식단으로 꾸준히 식사를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물질로서, 침샘, 태반, 눈물샘, 유방 같은 곳에서 요오드를 일부 흡수하지만 대부분이 갑상선 세포에 흡수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대표적인 치료로 잘 알려진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이 우리 몸 속의 요오드를 가져가 흡수하는 것을 이용하여 방사선 에너지를 내는 동위원소를 첨가한 요오드를 복용했을 때 그것을 일반 요오드로 인식해 우리 몸의 갑상선 세포가 가져가는 것을 이용한 치료법이며 치료 중에는 내 몸 속의 요오드 수치를 낮추기 위해 저요오드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식재료를 사용해야 할지, 혹은 어떤 재료를 피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가장 먼저 요오드 성분이 높은 식재료는 해조류(다시마, 김, 미역), 어패류, 천일염과 천일염으로 만들어진 젓갈류, 된장, 고추장이 있으며, 붉은 색소가 첨가된 가공음료와 식품도 피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식재료는 요오드 함량이 높아 치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저요오드 식단에 사용해도 괜찮은 식재료로 먼저 육류는 하루 평균 15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모든 채소와 나물, 계란 흰자, 과일(단 사과는 하루 1개, 바나나는 하루 3개 정도 허용), 무요오드소금과 정제염으로 만든 김치, 참기름, 된장, 고추장 등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식단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여도 되도록이면 밑간은 싱겁게 해주시는 것이 좋고 나물이나 채소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요오드 함량이 매우 적은 식재료라 하여도 정량 보다 많이 먹으면 그만큼 내 몸 속에 요오드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적당량을 지켜서 드시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저요오드 식단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혹시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울감이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내 입이 즐거운 맛 보다 내 몸이 즐거워하는 맛을 선택하신다면 분명 갑상선암도 건강하게 이겨내실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