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판정 과정 그리고 병기별 판정은?
폐암, 물감처럼 퍼져 나가는 암 덩어리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가 막히는 만성 비염 환자들만큼 기관지의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아는 사람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삶의 질을 좌지우지하는 기관지의 건강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수해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암세포가 폐에 자리잡아 비정상적인 증식을 반복하여 종괴를 형성한 결과물이 폐암이 됩니다.
폐암은 폐 자체에서 암세포가 자라면서 방생한 원발성 폐암과 인근 다른 기관에서 생긴 암세포가 혈관 및 임파선,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되면서 발발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현미경으로 관찰한 세포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지 않으면 비소세포폐암, 세포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소세포폐암으로도 나누어집니다.
생존율 낮은 페암
폐암 종류가 무엇이든 되었든 치사율이 진단 5년 이내에 약 90%에 육박할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좌우로 나누어진 폐는 반대쪽 폐뿐만 아니라 신장, 간, 척수, 심지어는 뼈와 뇌까지 혈액을 타고 암세포들이 전신으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을 알아야 조기에 막을 수 있다
40세 이후 흡연자 기침을 자주 한다면...
기관지에 이상에 생긴 것처럼 잦은 기침을 호소하는 것은 가장 흔하게 볼 수 폐암 증상입니다. 폐암 환자들의 약 75%가 겪는 증상으로 가장 눈 여겨봐야 할 증상이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쳐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 흡연자들은 사이에서는 담배 연기로 인한 기침으로 착각하여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를 각혈하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기침을 통해 나오는 것도 폐암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폐에서 생긴 출혈이 가래와 섞여 올라오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붉은 빛이 돌면 고민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암세포 종양이 제 몸집을 불리면서 폐의 흉막에 물이 차오르거나 기도가 막히면서 호흡곤란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호흡의 가빠짐과 함께 호흡곤란을 겪기 때문에 가슴의 답답함이 느껴지면 폐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슴 쪽 둔탁한 통증이 지속되는 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폐 안에 있는 암세포는 쉽게 전이가 됩니다.
만약 갈비뼈 등 인근 장기 기관으로 전이되었다면 흉막이 손상되어 통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성대로까지 퍼져 나가면 성대에 무리가 생겨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어 예전 목소리를 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뿐만이 아닙니다. 폐와 연결된 다른 신체 부위들에도 악영향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습니다. 폐의 암세포가 상대정맥이라는 것을 압박하기 시작하면 몸 전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머리부터 상체가 심하게 붓고 숨 쉬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것을 정확히는 ‘상대정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별다른 외상 없는 골절, 목 주변이 붓는다 거나 전체적인 체중 감소 및 구토 증상 등 이유 없는 특이증상들이 한꺼번에 닥치게 됩니다.
증상의 의심이 현실이 된다면
일단 증상들이 의심되면 병원부터 찾아야합니다. 흉부 엑스레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촬영),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등을 통해 폐암의 여부와 암의 진행 정도를 검사결과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촬영을 통해 폐에 비정상적인 종양이 보이면 구체적으로 폐암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폐암이 아니라 단순 결핵과 같은 다른 폐 관련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가래 세포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초음파 내시경, 세침 흡인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마침내 폐암이 확정됐다면 병기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폐암 병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세포의 크기에 따라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느 세포암이냐에 따라 병기를 구분하는 기준도 명칭도 그리고 치료 방법도 다릅니다. 우선 비세포암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인 1기에는 종양의 크기가 직경 3~5센치 이하이면서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림프절 전이가 진행되고 있다면 2기로 올라갑니다. 조기 병기에 해당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필요에 따라서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도 병행합니다.
1,2기 생존율 높아 3기부터 고비
1기의 경우 80%의 생존율, 2기에 경우 50%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무려 7센치까지 자라고 전이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3기, 반대편 폐에까지 암세포가 퍼져 다른 장기로까지 손상이 가고 있다면 4기 판정을 받게 됩니다.
3기이후 에는 독한 방사선 치료가 주로 사용되나 생존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세포암은 암세포가 폐 한쪽에만 국한되어 있느냐 아니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가 되었느냐에 따라 제한성 병기 그리고 확장성 병기로 구분됩니다. 소세포암의 경우 항암제를 통한 치료가 일반적이며 때에 따라서는 방사선 치료도 고려됩니다.
대기질과 흡연 습관이 폐를 망친다
폐암의 일등공신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담배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생각해낼 수 있습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치명적인 발병 요인입니다. 아무리 간접흡연이 실제 흡연만큼이나 해롭다고 하나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은 최대 80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주변 대기질과 환경에도 취약해지는 것이 우리의 폐입니다.
대기 오염과 작업 현장에서 들이마시는 암 유발 물질 모두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석면, 크롬, 라돈 가스 등 만성 폐질환을 부추 길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에서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하는 위험 물질들입니다. 이외에 폐질환 관련 가족력이 있다면 흡연 습관까지 더해지면서 폐에 큰 무리를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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