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부작용들 덤핑증후군, 폐렴, 장유착, 빈혈등의 대처
위암 수술 후에 부작용이 생기는 원인은 일률적으로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평소 건강상태와 체력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따라 부작용의 내용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했을 시 90% 이상의 완치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위암 치료 후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술 이후 후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 절제 수술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역류성 식도염은 담즙과 췌장액이 역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정상적인 위는 유문에 의해 담즙과 췌장액이 역류하는 것을 차단하지만 절제술을 했다면 유문이 함께 절제되기에 알칼리성의 담즙과 췌장이 위쪽으로 역류하며 상복부의 통증과 속쓰림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담즙 중화제 또는 위벽 보호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게 되며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췌장액과 담즙의 이동경로를 바꾸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수술 이후 6개월쯤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2~3년 뒤에는 점차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취침 2~3시간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식사 후에 곧바로 눕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덤핑증후군?
위 절제 수술을 하게 되면 음식물이 위에서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채 식도에서 소장으로 직접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이 경우에 소장에서 급격하게 당분을 흡수하게 되는데 식사 직후 혈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며 어지러움, 설사, 고혈당,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 2~3시간 정도가 지나면 반대로 혈당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면서 식은땀, 근무력 등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덤핑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수술한 지 6~12개월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식사 중에 물이나 국물을 많이 섭취하거나 설탕이나 소금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식사를 빨리 먹는 경우에 잘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천천히 소량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과 무기폐
수술 후에 생기는 폐렴은 폐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에 심호흡을 하고 다음 날부터 곧바로 걷기 시작하며 기침을 통해 가래를 뱉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의 통증으로 숨을 크게 쉬지 못해 폐가 찌부러지는 것을 무기폐라고 하며 이를 방치했을 때에는 폐부전증, 폐렴,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통증이 있더라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뱉는 호흡을 유지해야 합니다.
장유착과 장폐색
장폐색은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으로, 장이 꼬여서 혈관이 막혀 피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게 되거나 장이 달라붙어 장유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장폐색이 진행되면 배가 불러오고 배가 아프며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고 토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하지 않을 때에는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코에 비위관을 꼽거나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지만 심한 경우에는 장 절제를 해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에 많이 걷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
위전절제, 위아전절제의 수술을 하게 되면 위산이 소실되기 때문에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통해 철분제를 맞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위는 비타민 B12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내인자’를 생산하는데 이 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비타민 B12가 정상적으로 흡수되지 않으므로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절제 수술 후 3~5년 후에는 내인자가 감소하게 되면서 ‘거대적아구성빈혈이’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B12 혈중 농도를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필요시에 주사를 통해 비타민B12를 투여받아야 합니다.
담낭염
위암 환자 중 15% 정도에서 담낭 내 담즙의 정체로 인한 담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담낭으로 가는 미주신경이 절단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담석이 발생하여 담낭의 입구를 막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면서 발열, 우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담낭절제술이 시행되게 됩니다.
문합부 누출
위를 절제한 뒤에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장과 장의 문을 합해주는 것을 문합이라고 합니다. 장과 장이 우리 몸의 치유 작용을 통해 아물게 되어 단단하게 연결되는데 이런 치유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합 부위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문합부 누출이 되면 장의 내용물이 배 안에 고여 패혈증으로 진행되거나 복막염, 농양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열이 나거나 황달이 오는 경우, 복통이 심해진 경우에 이 부작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 식단 관리
위암 수술 이후 초기에는 소화와 흡수가 잘되는 액체, 반유동 상태의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때에는 미음->죽->진밥->쌀밥->잡곡밥 등의 순서로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좋으며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야채와 고기는 삶거나 쪄서 잘게 다져 먹습니다.
또한 설탕이나 꿀 등이 첨가된 음식보다는 곡류, 감자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당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를 위해 매끼 두부, 계란, 고기 등의 단백질을 반드시 먹어야 하며 식사는 3끼를 소량으로 먹되 식사 사이에 2~3회 이상의 간식을 소량씩 섭취합니다.
식사를 할 때에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잘 씹어서 먹어야 하며 취침시간 2~3시간 전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에 물이나 국은 많이 먹지 않아야 하며 수분 섭취는 식후 30분 이후에 합니다.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이 들어간 계란 노른자, 푸른잎 채소, 간,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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