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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완치 기준, 완전관해 부분관해의 차이

건강사랑 0 5472

완치의 기준은 5년, 누가 정한 것인가

5년까지 전이와 재발이 없다면

제 아무리 암이라 할지라도 완치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환자들의최대 희망사항은 바로 암치료를 차분히 받으면서 완치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늘 재발과암 전이의 위험성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아무리 항암제 치료며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받는다 할지라도 불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완치의 기준은 진단이나 치료 후 5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완치라는 것은 암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과 온갖 암 관련 치료를 받은 뒤 5년동안 3,4개월 주기로 시행하는 추적 검사를 통해 암의 증거가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완치의 기준을 5년으로 정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은 늘 재발과 전이의 위험성을 품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우려했던 암의 재발과 전이를 경험한 환자들의 상황을 역추적하면 대부분 치료 시술 이후 5년 이내에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5년을 운 좋게 넘겼다 할지라도 암의 재발과 전이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매우 예외적이며 그 발생률은 5% 미만의아주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완전관해(寬解)란

암환자들에게 ‘완치’라는 단어만큼 큰 기쁨을 안겨주는 단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완치라는 단어는 일반인들도 알아듣기 쉽게 통상적으로 쓰여지는 용어일 뿐 엄밀히 말하자면 완치라는 단어는정확한 의학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완치라는 것은 결국아주 미세한 암세포마저 흔적 없이 깔끔히 없어진, 그러니까 암의 재발과 전이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상태를뜻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의학적으로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디에 미세한 암세포가 숨어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사들도 놓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이를 두고 완전 관해 또는 부분 관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관해(寬解)라는 것은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상태를 뜻합니다. 

이는 완전 관해 그리고 부분 관해로 나뉘어지며 국립암센터 분류에 따르면 부분 관해는 ‘암이 부분적으로 줄어든 상태 또는처음 진단했을 때의 상태와 비교하여 암이 30%이상 줄어들고 호전된 상태’를 뜻합니다. 완전 관해는 ‘암이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를 뜻하며 이것이 바로 환자들이 듣기를 원하는 완치와 가장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항암치료 효과 평가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관해

화학요법(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항암제가 투여되면 그 후 얼마가 지난뒤에 그 효과가 얼마 정도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습니다. 항암제의 특성과 투여 주기에 따라 평가가달라지지만 이때도 부분 관해 또는 완전 관해라는 기준으로 암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진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암 환자의 종양 크기의 감소 여부, 종양표지자 소실, 고칼슘 혈증 소실, 골수침범 정상화 등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들을통해 항암제의 효과를 평가하게 됩니다. 혈액검사와 각종 촬영을 통해 항암제 반응에 대해 면밀히 검사합니다. 


임상적으로 평가 가능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암의 생성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며 이것이 5년까지 꾸준히 지속된다면 완전 관해 진단을받게 되면서 완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부분 관해는측정 가능한 병변이 50% 이상 축소되었으며 2차적 악화의 조짐이 없으면서 새로운 암이 생성되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합니다.  

완전 관해, 암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냐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완전 관해의 정의를 다시 돌이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완전 관해는 관찰 가능한 암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일 뿐, 암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를직접적으로 가리키지 않습니다. 


CT 와 MRI등 영상의학적 검사는 0.5cm이하의 작은 종양은 발견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양의 크기가 그만큼 작다면 포착되지 않았을 뿐 완벽히 암이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항암치료만으로 암을깔끔하게 없애는 것은 매우 확률이 희박합니다. 항암제는 암의 성장을 더디게 할 뿐 암세포를 파괴하기에는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자기관리는 필수입니다. 암 치료 과정 중에 쌓아 올린 올바른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무리 항암치료가 종결되었다 할지라도 올바른 먹거리와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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