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림프종 치료, 전문병원 찾는게 좋아

의학적으로는 악성 림프종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고 외부에서는 림프절 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이것을 설명하려면 림프절이 어떻게 몸에서 작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합니다. 림프절은 사람 몸에 정상적으로 우리 몸에 있는 0.8센치의 장기이고 개수가 무려 수백개 이상이 됩니다. 골수에서 면역세포를 만들어서 림프절에서 받아들여서 그것이 모여서 한창 코비드가 유행할 때 코비드를 싸우기 위해서 동시다발에 세포가 나와서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이상 현상을 해결하는 장기입니다.  

림프절이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는데 그것이 망가져서 축적되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림프절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많은 연구와 의학적 발전을 거듭하다 보니 암에 대한 새로운 세부 유형을 결정하자는 위원회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2017년에 림프종의 세부유형을 약 60개를 나누고 있습니다. 

림프종은 딱히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없는 것이 환자들이 병원을 늦게 찾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명확한 표현은 무통성 림프절 비대라고 합니다.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림프절이 서서히 자라다가 그것을 방치하다 보니 나중에 크기가 줄어들지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케이스가 거의 80%정도입니다.  

희귀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요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흠뻑 흘리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것은 희귀하지만 대표적인 림프종의 특징입니다. 이것은 다른 질병의 증상으로도 쉽게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림프종 환자분들 중에서 피부 알러지, 아토피를 수년 앓다가 그것이 림프암으로 돌연 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초기 증상으로 땀이 만이 나고 피부질환으로 착각할 정도의 증상들이 나타나면 처음 접근에 있어서 어떤 과를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해당 장기별 의사에게 가는 것이 1순위입니다. 속이 불편해서 내시경 중 위 속에 멍울이 발견됐을 때나 항생제를 투약했음에도 열이 지속되어 검사 후 림프절 비대가 확인돼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림프종을 의심하기 보다는 해당 부위에 맞는 의사를 찾은 후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부위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확진이 됐을 때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 지도 궁금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 순위는 항암제 치료입니다. 표적 항암 치료제, 그리고 신약들이 많이 개발이 되었습니다. 표적 항암제와 기존의 항암제를 병합해서 사용됩니다. 그 외에 방사선 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치료 같은 특수치료도 시행합니다. 

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완치율이 90%이며 비호지킨 림프종은 60%정도입니다. 첫 번째 1차 항암제만으로 완치되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재발해서 2,3차 혹은 골수 이식이나 특수 면역 치료까지 가는 분들도 있지만 다른 고형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치료 여행’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완치까지 장기간에 걸쳐 생각을 해야합니다. 5년이 지나야 완치가 됐다고 표현을 하는데 세포마다 다르지만 10% 언저리에서 완치되었다고 생각했다가 또 병이 도져서 치료를 재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5년이 지나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생을 관리해야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림프종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적은 편입니다. 림프종만 전담하는 병원이 없었던 이유는 전체적으로 환자수가 많지도 않고 기타 혈액암과 치료의 여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백혈병은 처음부터 골수이식을 시작하지만 림프종은 재발한 환자에 한해서만 골수이식을 하는식으로 같은 혈액암이지만 치료는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악성 림프종 전문 병원으로 '성모병원'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여의도 성모병원이며,  2019년에는 국내 최초 림프종센터를 오픈한걸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전문화 된 림프종 병원이 생기다 보니 치료의 프로토콜이나 치료의 과정들을 표준화시키거나 재발 등의 특수 상황 속에서 대처 능력 같은 것들이 일관성 있게  환자들을 끌고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종합 의료 기관과의 차별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