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목에 발생한 암에는 항암화학요법보다 면역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머리와 목에 발생한 아류(亞流)형 암에는 항암화학요법보다 면역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진행 중이거나 재발한 암에는 기존 치료보다 펨브롤리주맙이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밝혀졌습니다.
유니버시티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
유니버시티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의 모레스 암센터를 비롯해 20개국 97개 의학 센터가 참여한 무작위 임상 실험에서 목이나 머리에 발생한 암에서 항앙요법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면역치료 약인 1)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을 사용하는 것이 기존 항암요법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덜 위험한 것으로 밝혀진 결과를 국제 연구진이 온라인으로 발행하는 더 란셋(The Lancet) 11월 30일 자에 보고했습니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기존 항암요법을 받고 있거나 받은 후 여전히 질병이 진행되어 암이 재발했거나 전이되어 머리 혹은 목 부위 편평세포암종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데 펨브롤리주맙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제약 업체인 2)머크 사가 지원하는 임상 3단계 시험인 키노트-040(KEYNOTE-040)에서 현재 기존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세 가지 항암 약제인 3)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4)도세탁셀(Docetaxel), 5)세툭시맙(Cetuximab)과 면역치료 약을 직접 비교하였고, 연구진은 해당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더욱 심도 있는 차후 연구 주제를 찾아냈습니다.
유니버시티 오브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 의대 교수이자 의사이며 본 연구의 교신저자 에즈라 코헨(Ezra Cohen)박사는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얻은 초기 자료에서 나타난 결과(면역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자료)를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희 연구진은 펨브롤리주맙을 기존 치료와 비교하는 실험을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헨 박사는 연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기존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펨브롤리주맙을 단독으로 투여 받은 환자가 높은 반응률을 보였고, 반응률은 평균 1년 반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첫해 평균 생존 기간이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종류의 치료(새로운 면역치료)가 암이 재발했거나 (기존) 치료에 내성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새로운 기본 치료로 사용돼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6)펨브롤리주맙은 면역 세포의 분자 PD-1과 종양 세포의 분자 PD-L1 사이에 나타나는 비정상 반응을 차단하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종양을 공격하도록 만드는 항체입니다. 그리고 다른 항 PD-1 약제인 7)니볼루맙(옵티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에 발표되었습니다. 코헨 박사는 의사가 암 환자를 치료할 때 이 약제들을 사용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본 연구는 종양학자가 해당 항 PD-1약제에 더욱 잘 반응할 것 같은 환자를 선별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잠재적 생체 지표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PD-L1을 나타내는 종양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이런 종류의 면역치료 약제로 효과를 볼 확률이 높은 것은 꽤 분명합니다.” 모레스 암센터(Moores Cancer Center) 중개 과학부의 부책임자이며 새로운 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이자 학자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코헨 박사가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PD-L1를 나타내는지에 따라 전반적인 생존 기간이 달라졌습니다. PD-L1을 나타내는 종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만 펨브롤리주맙에 반응하였고, 반응은 호전되었습니다.”
1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자 247명을 임의로 선별하여 펨브롤리주맙을 투여했고, 의사가 임의로 선택한 다른 환자 248명은 기존 치료제 중 하나를 투여 받았습니다. 면역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체 평균 생존 기간은 8.4개월이었고,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체 평균 생존 기간은 6.9개월이었습니다. 환자는 암 징후가 악화되었거나 환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독성 효과가 발생했거나 환자가 실험에 그만 참여하길 원하거나 의사가 약을 중단할 때까지 치료를 받았습니다.
기존 치료를 받은 그룹의 평균 반응 기간은 5개월인 반면, 펨프롤리주맙 그룹의 반응 기간은 18.4개월이었습니다.
초기 실험이 끝나고 12개월 뒤,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의 26.5%가 생존한 반면, 펨프볼리주맙을 투여 받은 환자의 37%만 생존했습니다.
출처: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8-11/uoc--sib113018.php
<각주>
1)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약명 키트루다(Keytruda®)는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우리 몸의 면역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도움을 주는 항암제입니다. 우리 몸에 암세포가 자라게 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약은 T 세포의 PD-1에 결합하여 암세포가 활동성 T세포의 감시체계를 피하는 경로를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되는 면역 재활성을 통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암병원 암정보교육원 cancer.snuh.org)
2) Merk & Co., Inc: 1891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큰 제약 회사 중 하나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자궁 경부암 예방 접종 백신 가다실, 항우울제 레메론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약제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출처: 영국 위키피디아 번역)
3)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항대사성 약물에 속하는 항암제로 암세포가 자라는데 필요한 정상 세포내 영양분과 비슷하나 암세포가 이 약을 받아들였을 때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약제입니다.
4) 도세탁셀(Docetaxel): 세포분열 과정 중 분열과 자가 복제의 기구인 미세소관이 분리되는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제입니다.
5) 세툭시맙(Cetuximab): 세포 표면의 상피세포 증식 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하여 세포 분열을 증진하는 중요한 경로를 차단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약제입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암병원 암정보교육원 cancer.snuh.org/ 서울아산병원 약물정보 www.amc.seoul.kr)
6) 면역세포인 T-세포는 표면의 PD-1 수용체와 종양세포 표면의 PD-L1 단백질이 만나면 면역세포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PD-1를
막는 기능을 하는 항PD-1 제제인 면역항암제는 T-세포
표면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서 암세포가 PD-1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게 되어 T-세포가 제대로 역할을 하게 도와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항PD-L1은 종양세포 수용체인 PD-L1을 막아
종양세포
가 T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그림출처: 구글 이미지, 설명은 KMI 한국의학연구소 글을 참고하였고, 추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 덧붙임 글 링크를 달아둡니다(https://blog.naver.com/drvann/221363414648)
7)니볼루맙(Nivolumab): 상품명 옵디보(Opdivo)는 면역 관문억제제로서, 우리 몸의 면역계를 활성화해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도와주는 항암제입니다. (출처: 서울대학교암병원 암정보교육원 cancer.snuh.org)
*원문 출처 기관: www.eurekalert.org
EurekAlert!는 과학 연구 단체인 미국 과학 진흥회(AAAS, American Assocication for the Adcancement of Science) 에서 발간하는 세계 온라인 뉴스 서비스입니다. EurekAlert!는 대학, 의료 기관, 논문, 정부 기관, 협력업체와 기타 기관이 실시한 연구에서 나온 소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과학, 의료, 기술 영역에서 발췌된 뉴스와 자료를 전문적으로 다룹니다. (출처: 미국 위키피디아)
*아래 단어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